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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유휴부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개념, 활용, 전략)

by moneywang 2025. 5. 11.

도시 곳곳에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된 유휴부지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유휴부지는 도시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일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활용만 이뤄진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공 이익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유휴부지 활용은 단순한 공간 재배치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계획, 부동산 정책, 민간 자본의 연계 등 복합적 이해관계 속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철저한 사전 분석과 목적 설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유휴부지의 개념과 주요 활용 방법, 그리고 사례를 바탕으로 실질적 접근 전략을 제시합니다.

 

도심속 유휴부지 활용 관련 사진

유휴부지란 무엇이며 왜 활용이 필요한가

유휴부지(遊休敷地)란 말 그대로 현재 아무런 용도로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토지 또는 건축물 부지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사유지가 장기간 공터로 남아 있거나,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으나 뚜렷한 활용 계획 없이 공터 상태로 방치된 공간을 포함합니다. 특히 도시 내 중심지나 역세권, 주거지 인근 등에서의 유휴부지는 토지의 활용도가 극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지가 상승 및 관리 비용만 초래하고 있어 사회적 비효율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자산 낭비 사례로 평가됩니다. 유휴부지를 방치할 경우 도시미관 저해, 범죄 유발 가능성, 환경오염 등 부정적 외부효과가 수반되며, 그 지역의 전체 가치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유휴부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경우 공공시설 확충, 커뮤니티 공간 창출, 임시 주차장 운영, 임대수익 확보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ESG 경영 및 도시재생사업이 강조되는 최근의 트렌드 속에서 유휴부지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정책적 개입을 통해 '활성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대상입니다. 따라서 현재 보유 중인 유휴부지가 있다면, 이를 단순히 내버려두기보다는 목적성 있는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유휴부지의 실질적 활용 방안과 유형별 전략

유휴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특성과 주변 환경을 정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위치, 면적, 접근성, 지목, 용도지역 등의 기본적인 정보는 활용 가능 범위를 판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첫째, 임시 시설물 설치입니다. 이는 장기 개발이 어려운 유휴부지에 단기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차장, 푸드트럭존, 임시 창고, 가설 건축물 등을 설치하여 일정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초기 투자 비용이 적고 행정 절차도 비교적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째, 공공 활용 연계형 모델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여 커뮤니티 정원, 작은 도서관, 야외 운동장, 어린이 놀이터 등의 공공 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시 행정 지원과 세제 혜택도 기대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셋째, 상업 목적의 개발 준비입니다. 특히 역세권이나 도심 상업지역 내 유휴부지는 장기적으로 상가나 복합시설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도시계획 확인 및 용도 변경 여부를 점검한 후, 민간 자본을 유치하거나 공동 개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넷째, 도시농업 및 친환경 활용입니다. 유휴지를 활용한 도시 텃밭, 수직농장, 커뮤니티 파밍 등은 ESG 경영, 탄소 중립 정책과도 부합하며, 지역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여 지속 가능한 활용 모델로 정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교육용, 체험용으로 활용되며 지역 커뮤니티와 결합해 장기적으로도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건축 연계형 모듈러 개발입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모듈러 건축은 짧은 시공기간과 저렴한 비용으로 유휴부지에 숙소, 오피스, 창작 공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이 방식은 특히 청년창업, 공유오피스, 문화공간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사업모델에 적합합니다.

유휴부지를 자산으로 바꾸는 전략적 시각

유휴부지는 더 이상 방치되어야 할 공간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 가능한 가치 있는 자산입니다. 도시 공간이 점점 포화 상태로 접어드는 현 시점에서, 기존의 유휴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단순한 부동산 전략을 넘어, 도시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 향상까지도 아우르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활용을 위해서는 먼저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해당 부지의 개발 가능성과 주변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특히 지자체 및 민간과의 협업을 통한 공공-민간 연계 모델은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도 유휴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임시 시설이나 텃밭처럼 부담이 적은 활용 방식을 적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용도변경을 통한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이원화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아울러 법적·제도적 규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토계획법, 건축법, 조례 등 다양한 규정에 따라 인허가 절차가 달라지며, 이러한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지 않으면 시간과 자금 손실이 클 수 있습니다. 결국 유휴부지 활용의 핵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실현 가능한 구체적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땅을 보는 시각이 아니라, 공간의 쓰임을 재해석하는 통찰에서 시작됩니다. 누구나 소유할 수 있지만 누구나 활용하지는 못하는 유휴부지, 그 가치를 실현하는 주체가 되는 것이 곧 진정한 자산가의 자세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