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의 핵심 지표 중 하나는 ‘임대수익률’입니다. 단순한 시세차익을 넘어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수익률이 높은 지역을 선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임대수익률이 높은 5개 도시를 선정하여 그 특징과 수익률 구조, 그리고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사항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임대 수익 중심의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왜 임대수익률이 중요한가?
부동산 투자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세차익에만 주목하지만, 사실 장기적인 안정성과 지속성을 따지는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는 ‘임대수익률’입니다. 임대수익률이란 일정 기간 동안 부동산을 임대하여 얻은 수익을 해당 부동산의 매입 가격으로 나눈 수치로,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여 비교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연간 임대수익이 1,200만 원이고 매입가가 2억 원이라면, 연간 임대수익률은 6%가 됩니다. 이는 은행 예금, 채권 수익률, 주식 배당률 등과 비교할 수 있는 투자 수익 지표로 활용되며,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됩니다. 특히 최근처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는 단순 보유에 따른 시세차익보다는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줄 수 있는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즉, ‘얼마에 사느냐’보다 ‘매입 후 얼마를 벌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인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임대수익률이 높은 도시를 분석하고, 그 구조와 특징을 이해하는 것은 실전 투자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2025년 기준 임대수익률 높은 도시 TOP 5
아래는 공공데이터, 민간 리서치 자료, 임대사업자 협회 발표 등을 기반으로 추산한 **2025년 기준 국내 임대수익률 상위 5개 도시**입니다. 수익률은 평균 전용면적 40~60㎡ 규모의 매입가 대비 연간 임대료 기준으로 산정되었습니다. 부산광역시 동구 – 평균 수익률 약 7.3% 항만과 물류 산업 중심지인 부산 동구는 노후화된 주택과 신축 빌라가 공존하며, 저가 매입이 가능한 반면 임대 수요는 꾸준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 대학과 직장인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가 안정적입니다. 인천광역시 중구 – 평균 수익률 약 6.9% 영종도 개발, 공항 관련 산업 확대에 따라 외부 근무 인구가 유입되며, 임대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송도와 가까운 반면 매입가는 비교적 낮아, 수익률 구조가 우수한 지역입니다. 대전광역시 중구 – 평균 수익률 약 6.5% 행정도시와 과학특구 중심의 유동 인구가 많고, 원룸형 주거시설의 임대 수요가 매우 활발합니다. 매입가는 수도권보다 낮고, 리모델링 수요도 많아 소액 투자자에게 적합한 지역입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 평균 수익률 약 6.1% 철강 산업과 관련된 기업체 종사자가 많아 장기 거주 임대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신축 원룸, 소형 다가구주택 위주로 공급되어 수익률이 높게 유지됩니다. 서울특별시 금천구 – 평균 수익률 약 5.9% 서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 독산동 일대의 근무 인구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입니다. 신축 오피스텔 위주의 임대시장은 경쟁이 있지만, 관리가 잘 된 빌라나 다세대 주택은 수익률 방어력이 높은 편입니다. 이 외에도 전주, 창원, 청주 등의 중소도시에서도 일부 구역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임대수익률은 단순한 도시명보다는 세부 입지와 상품 구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수익률 중심의 부동산 전략, 무엇을 고려해야 하나
임대수익률이 높은 도시에 투자한다는 것은 ‘현금 흐름’을 중심에 둔 전략적 자산 운용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수익률 수치만을 보고 섣불리 진입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공실률입니다. 아무리 수익률이 높다고 해도, 지속적인 임대가 되지 않으면 수익은 0%가 되며 오히려 관리비, 세금, 대출 이자 등의 비용만 발생합니다. 해당 지역의 인구 유입률, 대학가, 산업 단지 등 실질적인 수요 기반을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유지관리 비용입니다. 건물의 노후도, 시설 유지비, 보수 공사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은 공시 수치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전세보다는 월세 수익을 노리는 경우, 수익률은 높지만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셋째, 세금 구조입니다. 월세 임대는 종합소득세 신고가 필요하며, 주택 수 증가에 따른 보유세, 양도세, 임대소득세 등 다양한 세금이 부과됩니다. 따라서 실수익률을 계산할 때는 세후 수익률을 기준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책 변화의 민감성입니다. 임대사업자 등록 제도, 임대차 보호법, 전세보증금 반환보장제 등 법적 환경 변화는 임대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부동산 정책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임대수익률이 높은 도시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이면에는 철저한 분석과 관리가 요구되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지역의 구조적 특성과 자신의 투자 성향, 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 필요합니다.